꽃샘추위란 왜 발생하나요?
초봄이 지나 따뜻해지고 꽃이 필 무렵
다시 날씨가 일시적으로 추워지는 현상으로,
날씨가 봄철에 꽃이 피는 것을 시샘하는 것 같아
‘꽃샘추위’ 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봄이 되면 겨울철 내내 우리나라를 지배하던
시베리아 기단이 약화되면서 기온이 상승하다가,
갑자기 다시 강화되면서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이상 저온 현상이에요.
이 현상은 시베리아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동아시아 국가(한국, 일본, 중국) 등에서 발생하지만
사실상 우리나라에서 제일 뚜렷한 영향을 받아요.
언제 발생하나요?
일반적으로 우리들이 느끼기에는 2월~4월초에 나타나지만,
실제 4월 중순~5월초 까지도 꽃샘추위가 나타나기도 해요.
대표적으로 2010년, 2013년에는
3~4월에 유례 없는 강한 추위와 이상 저온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냉해 피해 사례가 일어나기도 했답니다.
또한 이 때는 일교차가 굉장히 심해져
오히려 겨울보다 감기에 더 잘 걸리기 때문에
주의를 요하기도 하죠.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봄이 다가오면 날씨가 풀리면서 동파 대비를 하지 않아
동파 관련 피해를 줄 수 있으며 벚꽃의 개화 시기를 늦추고,
농작물까지 피해를 줄 때도 있어요.
🔍관련 속담
- 꽃샘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
(2월~4월 초봄 꽃샘추위가 몹시 매섭다.) - 꽃샘추위는 꾸어다 해도 한다.
(꽃샘추위는 꼭 있다.)
꽃샘추위 영어로 어떻게 말해요?
the last cold snap
꽃이 피는 시기를 시샘하는
이른 봄, 꽃이 필 무렵의 추위
- After this last cold snap, spring will come.
이 꽃샘추위가 끝나면, 봄이 올거야. - How long will this last cold snap last?
이번 꽃샘 추위가 얼마나 갈까? - We will have a last cold snap this week.
이번 주는 꽃샘 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다.
*snap이란 갑작스럽게 탁 소리를 내며 움직이는 모양을 나타낼 때 사용하는 표현이에요.
👀 딱 끊어진다는 어원이 갑작스럽고
지속 시간이 짧다는 점에서 ‘cold snap’ 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여요.
마치며…🌸
이름은 누가 지었는지 참 예쁘지만
우리 삶에 예쁜 추위는 아닌 것 같아요😂
꽃샘추위는 겨울이 끝나고 추위에 대한 준비가
느슨해졌을 때 찾아오니 방심은 금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