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있어도 못사는
골프장 회원권이란?
골프장 회원권 가격은 3,000만 원 대 부터 1억 원 이상,
황제 회원권이라 불리는 비싼 회원권은
10억~20억 원 대의 가격이 형성 되어 있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골프 회원권을 분양 받는 경우
골프장의 지분을 소유한다는 착각을 하게 되는 데요,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회원권의 정식 명칭은 ‘특정 시설 이용권’ 이에요.
회원권을 분양 받는다는 의미는
일정 기간동안 일정액의 금액을 예치한 후,
계약 기간이 만료되면 예치한 금액을 돌려 받는 조건으로
특정 시설(골프장 및 부대시설) 을 이용하고,
금액을 예치하지 않은 사람과는 차별적으로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 받는 것이죠.
쉽게 정의하면 그 골프장의 소유 개념이 아니라,
골프장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배타적 권리를 의미합니다.
아래에서 더 자세히 알아볼게요!
예탁금 반환을 청구할 수 있는 채권!
회원권의 지위는 골프 시설의 배타적 이용권리와
계약 기간 후 예탁금을 환불할 권리를 포함한
유동성 기타 자산으로 분류됩니다.
소유권 보다는 채권의 개념으로 분리되고,
다른 일반적인 채권 채무에 비하여 권리가 축소되는
제3 채권으로 분류돼요.
쉽게 말해 골프장이 부도가 날 경우,
소유권 분쟁에 따른 회원권 소지자들의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이는 회원권을 소유한 자들이 경영주에게 예탁금 반환을 청구할 수 있는
채권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탁금 회원제
- 현재 우리나라 골프장은 95% 이상이
예탁금 회원제 제도를 이용하고 있어요.
일정 기간(골프장과 회원간의 약정한 기간) 동안
금액을 예치 해놓고, 약정 기간이 지나면
입회금 반환을 요청할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주주 회원제=사단법인제
- 회원이 골프장의 소유권과 이용권을
모두 소유하고 있는 제도에요.
사단법인제=주주 회원제와 유사한 제도로
운영 주체가 회원들이고 소유주가 없다는 점이 같아요.
골프장 내에 주인이 없고 회원들이 자체적으로
골프장을 운영하는 제도입니다.
골프장이 부도가 날 경우,
주주 회원들이 골프장을 일괄 인수 할 수 있어요.
연 회원제
- 1년에 한번씩 납부하는 회비로 운영하는 제도에요.
이 회비는 소멸성이기 때문에 양도, 양수 등의
재산권적인 의미는 전혀 없다 하더라도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기존 회원 중 결원이 생겨야만 가입할 수 있다는 제한이 있습니다.
골프장 회원권,
거품 빠지는 중
최근 국내 회원권 시세를 소개하는 에이스회원권은
골프장 회원권 가격 하락세를 감지하는 통계 를 내렸습니다.
코로나19 확산 기간 동안에 여성 골프 인구 증가,
MZ세대 청년 골프 인구 증가로 인해
골프 산업은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는데요,
골프 대중화로 인해 골프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회원권 보유에 따른 이득도 줄어들고 있어요.
- 회원권을 보유했음에도 골프장 부킹이 어려운 점
- 뒷 팀과의 간격 때문에 쫓기듯이 골프를 쳐야 하는 점
- 많은 인원이 이용하는 탓에 코스, 잔디 상태가 나빠지는 점
등 회원권이 돈 값을 못 한다는 불만들이 나오면서
자산가들이 회원권을 팔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회원권 가격에 꼈던 거품이 빠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골프 대중화 시대에 가족이나 지인과
잔디를 밟으며 함께 운동을 한다는 것은 큰 행복인데요,
그린피를 비롯해 다양한 코스를 경험할 수 있는 회원권을
저렴한 입회비로 구입하고, 회원권 하나로 여러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을 구입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 같습니다.^^
